2007/10/05 17:31

두 아이의 아빠로써 최선을 다한다는 건

어느덧 둘째가 태어난지 3주가 넘어가고 있는 와중에 하루가 어떻게 지나가는지 스스로도 모를 정도로 빠르게 지나가는 것을 보면서 이런 생각이 듭니다.

두 아이의 아빠로써 최선을 다한다는 건 무엇일까?

예은이 한 명 뿐이었을땐 와이프가 참 많은 것들을 도맡아 해 주었었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도움 속에서 제가 많은 것을 누린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둘째인 예준이가 태어나고서 제대로 된 산후조리를 받지 못했던 것과 예은이의 투정 아닌 투정, 그리고 저의 직장의 일들로 인해서 와이프가 처리할 수 있는 양을 훨씬 초과하는 문제가 발생 하더군요.

제가 이러한 상황 속에서 최대한 도와 준다고는 하지만 와이프는 항상 힘든가봅니다.

저의 하루 일상은 퇴근 후 집에 오면 9시 정도라 대충 밥을 챙겨 먹고 예은이랑 예준이를 씻기고 보면 10시가 조금 넘습니다. 그 후 하루 종일 두 아이와 씨름해서 땀 범벅이 된 와이프를 먼저 목욕하라고 한 후 두 아이를 돌봅니다. 와이프가 나오면 설거지 하고 밥이 없으면 쌀을 씼어서 얹히고 아침에 밥이 되도록 예약을 한 후에 마지막으로 제가 씻고 나오면 자정을 살짝 넘기게 됩니다.

그 다음이야 제 체력의 한계로 인해서 그냥 뻗어 버리죠. ^^;

그러면서 문득 두 아이를 와이프와 함께 키우시는 다른 분들은 어떻게 하고들 계시는지 자로써는 참 궁금해집니다. 사람 사는 것이야 다 비슷비슷하다지만 말이죠.

오늘 날씨가 다시 여름이 되어 버렸네요. 출근 전에 긴팔에서 반팔로 갈아입고 나왔습니다. :)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Trackback 0 Comment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