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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10/08 『i-rocks KR-6170』눈치 안보고 타이핑할 맛 나게 하는 키보드
아론 기계식 키보드가 처음 나왔을 당시 8만원 안밖의 거금을 주고 구입해서 사무실에 썼었습니다. 지금이야 좋은 기계식 키보드가 많이 나왔지만 그때 당시 키보드에 10만원이라는 거금을 들이는 것은 개인적으로 상당히 모험이었지요.
멤브레인에 길들여진 제 손가락이 처음 기계식 키보드를 접했을 당시 그건 충격과 새로운 즐거움을 주는 선물과도 같았습니다. 더군다나 키보드를 칠때 손가락에 세게 누르는 스타일의 타법으로 인해 손가락 마디에 부담이 있었거든요.
물론 기계식 키보드로 인해서 욕도 많이 먹었습니다. 사무실 모퉁이에 있던 제 키보드 소리가 반대쪽 모퉁이에 있던 사원이 상당히 힘들어하면서 한 마디 듣기도 했었었지요. 그러다가 몇 년 후 사무실에 키보드가 전부 아론 키보드로 바뀌어 버리더군요.
어찌되었건 우애곡절 끝애 기계식 키보드를 잘 사용 중이었습니다만 이 소리에 민감하게 반응들을 하셔서 더 이상 쓰기 어렵게 되었습니다. 물론 다른 분들이 쓰실땐 그렇게 소리가 크지 않지만 힘차게(?) 키보드를 두드리는 스타일의 타이핑은 좀처럼 적응하게 만들기 어렵더군요.
다시 멤브레인으로 갔더니 이건 손가락 마디가 아주 아프더군요. 새것도 아닌 다른 사람이 쓰던 멤브레인이라 그런것 같았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조금 알아보니 저렴한 가격에 색다른 타이핑의 즐거움을 주는 키보드가 있더군요.
펜타그래프 키보드 - 알기 쉽게 하자면 노트북 키보드 - 가 바로 그것이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국내 제품으로 유명한 i-rocks 제품으로 선택하던 중 눈에 띄는 제품이 바로 『i-rocks KR-6170』였습니다.
책상 위에 올려놓은 모습은 기존에 쓰던 키보드 보다 『i-rocks KR-6170』이 얇고 야무지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i-rocks KR-6170』의 키 구성은 103키 + 전원키가 있는 구성인데 크게 불편함이 없는 배열이었습니다.
저만의 느낌인지는 몰라도 『i-rocks KR-6170』를 보면서 애플(Apple)사의 키보드가 생각나더군요.
『i-rocks KR-6170』의 키는 인쇄도 잘 되어 있고 타이핑 할때의 느낌은 시원하게 눌려지면서 쫀득(?)한 느낌이었습니다.
『i-rocks KR-6170』는 펜타그래프 키보드의 여느 특성처럼 누르는 간격이 상당히 얇아서 손가락 끝으로 눌리는 느낌이었습니다만 어찌 되었건 손가락 마디에 무리를 주지 않는 것은 확실하더군요. 『i-rocks KR-6170』를 쓰고 멤브레인에 비해서 오타가 줄어서 참 좋았습니다.
주위 사람들에 의해 잃어버린 즐거움을 『i-rocks KR-6170』을 통해 다시금 찾은 것만 같아 기분이 좋군요.
이제 『i-rocks KR-6170』를 파트너(?) 삼아 함께 신나게 일하는 것만 남은 것 같습니다.
집에서도 기계식을 쓰고 있는데 그 소리 때문에 돌 갓지난 둘째가 자주 깨더군요.
그래서 그런지 『i-rocks KR-6170』로 교체해 보고 싶은 생각이 드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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